韓国シリーズはあっさり終了、次はKリーグプレーオフ

バスケットボールなどの秋冬もののスポーツも始まっていますし、春秋もののスポーツもそろそろ締めの時期に入ってきています。プロ野球の韓国シリーズは意外とあっさり決着がついてしまいましたけど、Kリーグの方はこれからです。

この記事、Kリーグのまとめ情報を珍しく日本語にしているのでクリップ。来年のACLという点から言えば、シーズン1位の全北と2位の浦項、そしてカップ戦優勝の城南は確定、残り1枠を4チームが争うという図式になります。

記事入力 : 2011/10/31 08:03
Kリーグ:得点王にFCソウルのデヤン

通算23ゴール、Kリーグ5シーズン目での栄冠
レギュラーシーズン終了、来月19日からチャンピオンシップ



 Kリーグは今シーズンのレギュラーリーグを終え、FCソウルのデヤン(モンテネグロ)=30=が23ゴールを挙げて得点王に輝いた。過去4年間は得点ランキング3位(14ゴール)、2位(15ゴール)、2位(14ゴール)、4位(13ゴール)にとどまっていたが、5シーズン目でKリーグ最高のゴールゲッターという栄誉を手にした。

 デヤンは今シーズン29試合に出場、23ゴール(1試合平均0.79ゴール)を挙げた。シーズン中盤までは李東国イ・ドングク)と金正友(キム・ジョンウ)が得点王争いを繰り広げていたが、デヤンは7、8月だけで11ゴールを量産し、2人を突き放した。李東国はシーズン通算16ゴール、金正友は15ゴールだった。

 早い段階で得点王「当確」となったデヤンは30日、晋州総合運動場で行われた最終節の慶南戦で「1試合平均0.8ゴール」の記録に挑んだ。あと1ゴール挙げれば、Kリーグの29年の歴史で誰も成し遂げたことのない記録を達成できるという状況だった。だが、前半31分にデヤンがゴール前で放った強烈な左足のシュートは、慶南のGK金秉址キム・ビョンジ)に阻まれた。後半2分にはモリナのクロスに頭で合わせたが、バーにはじかれた。結局デヤンは、昨年に仁川の兪炳守(ユ・ビョンス)がマークしたKリーグ最高平均得点(28試合22ゴール、1試合平均0.785ゴール)は上回ったものの、平均0.8ゴールには届かなかった。デヤンは「ゴールをもっと決めたかったが、23ゴール入れれば十分だと思う。今シーズン残された目標は、チームの優勝」と語った。ソウルは、ハットトリックを決めた河大成(ハ・デソン)の活躍で、慶南を3‐0で破った。ソウルは勝ち点と得失点差で水原に並んだが、総得点(56点)で水原を上回り、3位に順位を上げてレギュラーシーズンを終えた。

 全北現代李東国は、レギュラーリーグ最多アシスト記録となる15アシストを決めて、アシスト王に輝いた。李東国はふくらはぎを痛めており、この日の全南戦は欠場した。水原サムスンの廉基勲(ヨム・ギフン)が2アシストを追加して通算13アシストとしたが、李東国を逆転す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

 李東国は1998年の新人賞、2009年の最優秀選手(MVP)、得点王に続き、今シーズンはアシスト王に輝いたことで、四つ目の個人タイトルを獲得した。個人タイトルを四つ獲得したのはKリーグ史上初の快挙だ。かつて申台竜(シン・テヨン)現・城南監督がMVP2回と得点王・新人賞を受賞したが、アシスト王は受賞していない。コ・ジョンウン李天秀イ・チョンス)はMVP、アシスト王、新人賞を受賞したが、得点王を逃している。

 レギュラーリーグの上位6チームで争われるチャンピオンシップの最後のチケットは、釜山アイパークが手にした。釜山は30日、ホームで江原を2‐0で破り、13勝10敗7分け(勝ち点46)でシーズンを終えた。釜山は試合前まで、蔚山現代に次いで6位ぎりぎりにつけていたが、この日蔚山大邱と0‐0で引き分けたため、得失点差で蔚山を上回り、最終順位は5位となった。

 チャンピオンシップは来月19日、ソウル(3位)と蔚山(6位)の対戦で幕を開ける。20日には水原(4位)と釜山(5位)が対戦し、両試合の勝者が23日に激突、勝った方が26日にリーグ2位の浦項と戦う。このトーナメントの最終的な勝者と、レギュラーリーグ1位の全北が対戦するチャンピオン決定戦は、11月30日と12月4日に計2試合行われる。

李永民(イ・ヨンミ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1/10/31/2011103100325.html

ちなみに、2013年から導入されるという入れ替え制の導入に伴って2部に陥落することになるラインは、どこになるんでしょう…?今年の順位で言うと、江原・大田・尚州尚武・仁川くらいまでなんでしょうか。

K-리그 최종전를 통해 본 승강제의 묘미?
기사입력 | 2011-10-31 14:13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이 제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수원 스테보(왼쪽)가 후반 44에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지난 5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호펜하임전)였다. 패했더라면 소속팀이 2부리그로 강등될 뻔 했다. 하지만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턱걸이로 1부리그에 잔류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과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광란의 축제를 벌였고 구자철도 이들과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췄다. 구단은 선수들과 팬을 위해 진스하임에서 볼프스부르크로 가는 열차 세 편을 전세냈다. 열차 내에서 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승강제가 없는 K-리그 팬들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올시즌 K-리그 최종전에서 이와 비슷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마지막 경기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5, 6위)과 3, 4위의 순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6강싸움을 벌이던 경남 전남 부산의 홈구장과 3, 4위를 놓고 다툰 수원과 서울의 격전지가 특히 그랬다.

관중 수부터 차이가 났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6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남의 경우 2만2468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안방인 창원축구센터를 벗어나 최진한 경남 감독의 고향 진주로 나들이를 한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6강 진출여부가 결정되는 최종전에 대한 경남팬들의 관심이 지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올시즌 경남의 홈평균 관중 9068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8위였던 전남도 광양전용구장에 홈평균 관중 6852명을 훌쩍 뛰어 넘는 1만115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부산은 상대팀이 최하위 강원이었음에도 시즌 평균 관중수에 근접한 6237명이 입장했다.

수원의 홈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환호성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전반 30분 수원 마토가 선제골을 넣자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 퍼졌다. 같은 시각 3위 싸움을 벌이던 서울은 경남 원정에서 0-0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승점은 동률인 가운데 골득실차에서 1 앞서 있던 수원으로서는 3위 확정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서울 하대성의 해트트릭 소식이 전해지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수원 관계자도 실시간으로 서울의 스코어를 확인하는데 분주했다. 결국 수원 선수들은 제주에 2대0 승리를 하고도 웃질 못했다. 반면 같은시각, 최용수 감독대행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하대성의 세 번째 골이 터졌고, 3대0 완승의 방점을 찍은 순간이다. 수원에 다득점에서 앞섰다. 한 골 차이에 울고 웃는, 두 경기장에서 펼쳐진 명승부였다. 순위 결정만으로도 승강제의 강등권 싸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2013년 승강제 실시를 앞두고 있는 K-리그는 내년 시즌에 한시적으로 스플릿시스템을 운영한다. 8위 이내에 들기 위한 생존경쟁이 펼쳐진다. 최하위 4팀은 2013년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막판 순위경쟁이 치열할수록 2011년 K-리그 최종전에서 연출됐던 긴장감은 지속될 듯 하다. 승강제의 묘미다.

하성룡 기자

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id=201111010100001970020867&ServiceDate=20111031